올 상반기에
베트남이 올해 상반기에 한국의 10대 수출 대상국으로 진입했다.
코트라가 11일 낸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올 상반기 동안 베트남에 45억1400만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7.7%나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영국 등을 제치고 한국의 수출 대상국 10위에 올랐으며, 동남아에서는 싱가포르 다음으로 가장 큰 주력시장으로 떠올랐다. 또 상반기 동안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0억2800만달러에 불과해, 베트남과 무역 흑자가 34억8600만달러에 이르렀다. 베트남에 수출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13억6천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자동차가 3억8천만달러, 편직물이 2억7천만달러, 철강판이 2억6천만달러, 합성수지가 2억4천만달러 순이었다. 한국이 베트남에서 수입한 최대 품목은 원유로 1억8천만달러였으며, 신발과 식품이 각각 6천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코트라는 “베트남 산업발전에 따른 석유소비 확대로 한국산 석유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소득증가로 소비고급화 현상이 나타나 한국산 자동차,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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