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이희수 세제실장
이희수 실장 파견이사 내정
세법개정안 연말까지 책임처리 관행 깨고
세법개정안 연말까지 책임처리 관행 깨고
기획재정부 이희수 세제실장(행시 22회·사진)이 오는 11월 임기가 시작되는 국제통화기금(IMF) 파견이사(차관급)로 내정됐다. 이에 따라 9월 중 세제실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재정부에 따르면, 이 실장은 우리나라와 오스트레일리아가 번갈아 맡는 국제통화기금 이사로 내정돼 25일 정부의 올해 세제개편안 발표 뒤 고용 휴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체로 세제실장은 최소 1년간 자리를 지키며, 세제개편안 마련과 연말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까지 책임지는 것이 관행인 점에 비춰 이번 인사는 이례적이다. 이 실장은 지난 3월 세제실장에 임명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 실장은 미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국제통화기금에서 조세정책실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한 바도 있어 파견 이사로 적임자”라며 “본인도 좋은 기회로 생각해 자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에 따라 후임 세제실장 인선작업에 곧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으로는 윤영선 조세정책관(23회), 주영섭 재산소비세정책관(23회), 백운찬 관세정책관(24회) 등이 거론된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