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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0대 기업 단기부채 32.3% 급증

등록 2008-08-19 19:34

상반기 유동부채 199조원…부채총액 27.6%↑
시중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단기 부채가 급증한 기업들의 금융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이 상반기 매출 100대 상장기업의 부채 현황을 집계한 결과, 6월 말 기준 유동부채 총액이 199조18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2.3%나 증가했다. 유동부채는 1년 내에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지금어음·외상매입금 등을 가리킨다.

유동부채가 늘면서 전체 부채도 크게 늘었다. 6월 말 현재 매출액 상위 100개사의 부채 총액은 320조692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6%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도 지난해 6월 말 89.0%에서 101.0%로 높아졌다.

여기에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금리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업들의 금융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부채비율이 급증한 기업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부터 잇달아 기업인수에 나섰던 대한전선은 유동부채만 1년 사이에 176% 늘었고, 지난해 상반기 말 84%였던 부채비율도 257%로 3배 이상 높아졌다. 한화석유화학, 대한해운, 현대종합상사의 유동부채도 1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에스티엑스(STX)조선은 유동부채와 함께 장기성 부채도 급증해 상반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지난해 326%에서 1478%로 4배 이상 뛰어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에스케이네트웍스, 동부건설, 대한항공 등의 부채비율이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300%를 넘어섰다.

성진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시장의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차입을 통해 기업을 인수한 경우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며 “경기나 증시가 안 좋아진 상황에서 부채비율이 급증한 기업은 경영에 있어 더 불리한 입장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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