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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가계소득 제자리걸음 양극화 5년만에 최대

등록 2008-08-22 20:48수정 2008-08-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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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0.3% 증가 그쳐…상위 20% 소득, 하위 20%의 7.46배
물가상승으로 지난 2분기 가계 실질소득은 거의 늘지 않은 가운데 고소득층과 저소득층간 소득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계층은 실질소득이 줄어들면서, 상위 20% 계층의 소득을 하위 20% 계층의 소득으로 나눈 5분위 소득배율이 통계청이 ‘가계수지 동향’ 조사 대상을 전국 가구로 확대한 2003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8년 2분기 가계수지 동향’을 보면, 전국 가구(2인 이상, 농어가 제외)의 월평균 소득은 325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309만2천원에 견줘 5.1%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물가 상승분을 뺀 실질 가계소득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특히 소득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3.5% 증가에 그쳐 물가상승률을 밑돈 반면에, 최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6.3% 증가하며 양극화를 보였다. 이에 따라 2분기 전국 가구의 소득 5분위 배율은 7.46배로 지난해 2분기의 7.27배보다 커졌다. 5분위 소득배율은 2003년 7.14배에서 2004년 6.83배로 개선됐다가 2006년 7.24배에서 이후 다시 커져 왔다.

도시근로자 가구만을 살펴보면, 가계소득이 전년 동기 대비 8.5%(실질 3.5% 증가) 늘어났고, 소비지출도 8.7%(실질 3.7% 증가) 늘어났다. 이처럼 근로자 가구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음에도 전체 가구의 평균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가계 소득 격차도 커진 것은 자영업자와 무직자 가구의 소득 증가가 미진한 탓으로 해석된다. 주로 자영업 부문에서 나오는 가계의 사업소득은 1.7% 증가에 그쳤다.

경기부진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계는 소비지출을 바짝 줄였다. 물가 영향을 고려한 실질 소비지출은 0.2% 감소했는데, 이는 2005년 2분기(-0.1%) 이후 3년 만의 감소세다. 가처분 소득 가운데 소비지출의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 소비성향도 77.5%로, 2분기만 보면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전국 가구의 소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교육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나 증가했고, 주거비가 7.8% 늘어나 가장 가계에 큰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식료품비도 6.6% 늘어났다. 반면, 보건의료비 지출은 7.5%나 줄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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