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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SD ‘낸드플래시 시장 구하라’

등록 2008-08-28 19:38수정 2008-08-28 20:50

하드디스크보다 안정성 높아
인텔·삼성전자 등 생산 주력
* SSD: 차세대 저장장치
‘늪’에 빠진 낸드플래시를 차세대 저장장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가 구해줄까.

선두권 업체들이 SSD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SD는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장치로, 기존의 컴퓨터 저장장치인 하드디스크(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부팅속도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하지만 아직은 높은 가격으로 하이엔드급 제품에만 적용되고 있다.

먼저 비메모리반도체 1위 업체인 인텔이 최근 막을 내린 인텔개발자회의에서 SSD 첫 제품을 공개하고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인텔은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겨냥한 80GB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모리반도체 1위 업체이자 SSD 분야 1위인 삼성전자는 27일 저가형 노트북에 사용할 수 있는, 기존 SSD의 절반 크기인 ‘Half Slim’이라는 새 규격의 제품을 오는 9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맞불을 놓았다. 이번에 양산에 들어가는 제품은 8GB, 16GB, 32GB 등 저용량이지만, 기존의 저용량 SSD가 병렬방식이었던 데 비해 128GB 고성능 제품에서 쓰이는 직렬방식의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닉스 또한 9월부터는 32GB 제품을 시작으로 SSD 생산에 뛰어든다. 내년엔 64GB 제품까지 내놓는다는 계획인데, 인텔과 삼성전자와 달리 아직 SSD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기술인 컨트롤러 기술은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태다.

각 업체들이 이렇게 SSD에 주력하게 된 것은, 바닥에서 좀체 벗어나지 못하는 낸드플래시 시장상황 때문이다.

실제 공급과잉 우려 때문에 하이닉스는 3공장에 포함된 M11라인의 가동 시기를 애초 계획보다 늦추고, 생산규모도 줄였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낸드는 주로 쓰이는 응용처가 엠피3, 피엠피 이런 쪽인데 돈이 없으면 소비자들이 안 사는 제품이라 디램에 비해 경기에 훨씬 민감하다”며 “거시경제가 전체적으로 불황인 게 가장 큰 탓”이라고 말했다. 아이팟과 같은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좀체 나오지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각 업체들은 SSD가 낸드플래시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 내심 기대하고 있다. 실제 반도체 조사전문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SSD가 2011년에 낸드플래시의 최대 응용처로 부상할 것이고, 2012년엔 전체 낸드 응용처의 40%를 SSD가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2012년 쯤엔 세계 노트북피시의 1/3 이상이 하드디스크 대신 SSD를 장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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