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밝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보류해 놓은 전기·가스 요금을 추석연휴 뒤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31일 “추석 연휴 전에는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발표할 계획은 없다”며 “요금인상 폭도 애초 계획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요금 인상은 서민생활을 고려해 추진하겠다는 애초의 취지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7월17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가정용 30%, 산업용 50%씩 올리고 전기요금도 산업용을 중심으로 평균 5%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8월25일부터 추석 연휴까지 3주간이‘추석물가 특별대책기간’으로 돼 있어, 파급 효과가 큰 전기·가스요금의 인상은 보류된 상태다.
정부는 특히 가정용 도시가스 소매요금도 8·9·11월 세 차례에 걸쳐 25% 가량 올릴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서 애초 인상 폭보다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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