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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베를린서 주목받은 중견 전자업체들

등록 2008-09-03 21:30

새하얗게 꾸민 레인콤의 부스에서 유심히 제품들을 보고 있는 일반 관람객들.
새하얗게 꾸민 레인콤의 부스에서 유심히 제품들을 보고 있는 일반 관람객들.
막 내린 소비자가전박람회
레인콤·인켈 등 부스 선전
‘유럽에서 다시 일어서겠다.’

독일 베를린에서 3일 막을 내린 소비자가전 박람회 IFA엔 그동안 자금난이나 법정관리 등을 겪었던 한국의 중견기업들이 독자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나 엘지전자의 대형 부스처럼 화려한 조명을 받지도, 좋은 자리를 차지하지도 못했지만, 이들의 독자적인 디자인과 전문기술을 알아보는 유럽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병풍 모양의 상업용 전자디스플레이 제품.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병풍 모양의 상업용 전자디스플레이 제품.
레인콤 전시장엔 유독 젊은 관람객들이 많았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을 결합한 104.1㎜(4.1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 피엠피 P20과 국내에서 인기를 끈 미키마우스 모양 엠피3에 액정을 장착한 모델 등 독특한 감수성이 돋보이는 제품 때문이다. 한동안 경영난을 겪었던 레인콤은 이명우 대표가 들어선 뒤 지난해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사장은 “우리에게 지속가능한 역량이 있었는지 뼈아프게 돌아봤고, 이제 전열을 재정비한 단계”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소니에서 28년간 근무했던 이 사장은 “좋은 제품도 경영이나 마케팅 역량 없인 실패할 수 있다”며 “이런 기초역량을 쌓아가면 디자인 가치를 인정해주는 유럽 등 선진국에선 우리 제품이 더 먹혀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3.9㎝ 두께의 106.7㎝(42인치) 슬림 티브이와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들을 선보이며 유럽에서 강한 대우 브랜드의 전통을 이어갔다. 대우일렉이 최근 개발완료한 블루레이플레이어와 내비게이션은 바이어들에게, 다양한 컬러의 피시 티브이와 전동스탠드 티브이 및 병풍 모양의 디스플레이는 특히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인켈도 국외에서 쓰는 ‘셔우드’ 브랜드로 부스를 차리고 고급 오디오/비디오 시장 도전에 나섰다. 인켈 유럽법인의 정별호 책임매니저는 “아이티 발달로 범용 제품이 늘었지만 유럽 등은 여전히 전문성 높은 시장이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대기전력이 0.6W인 초절전형 AV 리시버 RD6503과 블루레이 플레이어 제품이 주목받았다.

베를린/글·사진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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