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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클릭하면 지도 등 관련 정보 한눈에

등록 2008-09-15 21:46

한겨레 영문사이트에서 한국(KOREA)이란 단어를 선택해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활용하면 바로 한국 지도를 볼 수 있다.
한겨레 영문사이트에서 한국(KOREA)이란 단어를 선택해 액셀러레이터 기능을 활용하면 바로 한국 지도를 볼 수 있다.
MS ‘익스플로러8 베타2’ 사용해보니
구글·야후 맵도 액셀러레이터 추가하면 가능
뉴스 검색중 끊김 잦아…한글판 17일 출시
“브라우저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9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8의 시험판인 베타2 한글판 발표회장에서 만난 엠에스 쪽 연구원은 익스플로러8이 익스플로러7에 이어 약 2년 만에 나오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6월 모질라재단의 파이어폭스3가 출시 첫날 830만번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데 이어, 구글이 최근 내놓은 크롬 시험판은 출시 하루 만에 세계 시장 점유율 1%를 넘어서는 등 오픈 소스 진영의 공격이 거세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엠에스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연동되는 액티브 엑스 기술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사용이 쉽지 않다. 최근 구글이 이런 국내 사정을 고려해 크롬에서 일부 사이트에 대해 액티브 엑스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볍고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크롬에 대항해, 엠에스가 내놓은 인터넷 익스플로러8 베타2를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사용해봤다. 한글판은 17일부터 내려받을 수 있다.

■ 아직은 불안정 익스플로러8 베타2를 써 본 개발자들은 시험 버전임을 고려할 때, 아직 기능이 다 완성되진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익스플로러8을 통해 뉴스나 블로그 포스팅을 보던 중 오류 발생으로 인터넷 사용이 중단되기도 했다. 대신 특정 탭에서 오류가 나면 익스플로러 전체를 닫는 대신, 해당 탭 하나만 중단이 가능하며, 익스플로러 사용이 중단돼 다시 실행해야 하는 경우 예전에 사용하던 탭들을 복원할 수 있었다. 엠에스 쪽은 익스플로러8의 속도가 7보다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지만, 직접 사용해 본 개발자들은 ‘(7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다’와 ‘일부 사이트에서의 속도는 개선됐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탭이 생성됐을 때의 모습. 최근 사용하고 닫은 탭들이 표시돼 있다. ▲일부 웹사이트로 들어가면 주소창 바로 옆에 호환표시(compatibility view) 아이콘이 생긴다. 이를 클릭하면 익스플로러 7에서 사용된 엔진으로 해당 웹사이트를 표시해준다.
▲▲새로운 탭이 생성됐을 때의 모습. 최근 사용하고 닫은 탭들이 표시돼 있다. ▲일부 웹사이트로 들어가면 주소창 바로 옆에 호환표시(compatibility view) 아이콘이 생긴다. 이를 클릭하면 익스플로러 7에서 사용된 엔진으로 해당 웹사이트를 표시해준다.
익스플로러8을 통해 한 시중 은행의 홈페이지에 접속해봤다. 액티브 엑스가 활용된 암호화 모듈 등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계속 물어보는 현상이 있었다. 액티브 엑스 설치가 예전보다 엄격해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익스플로러8에서는 웹표준 렌더링(화면 표시)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익스플로러 등 특정 웹브라우저에 맞춰 개발된 웹사이트는 화면이 깨져 보일 수 있다. 엠에스는 익스플로러7에 맞춰서 개발된 웹사이트와의 호환성 확보를 위해 7에서 활용된 엔진으로 웹사이트를 볼 수 있는 호환표시(compatibility view) 기능을 넣었다. 이런 엠에스의 정책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다. 표준을 지키지 않은 웹사이트가 많은 한국에서, 사용자들이 당장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해준 것 아니냐는 긍정적 해석이다. 그러나 웹표준 진영에서는 사용자들이 예전 버전의 엔진을 사용할 수 있어, 국내 웹환경 개선은 아직 멀었다는 반응이다.

■ 눈길 끄는 액셀러레이터 기능 사용자 편의성을 강조한 익스플로러8이 선보인 기능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액셀러레이터다. 예를 들어 <한겨레> 영문사이트에서 ‘한국(KOREA)’이란 단어를 드래그했을 때 바로 위에 표시되는 푸른색 아이콘을 누른 뒤 다시 엠에스 맵을 선택하면 한국 지도를 브라우저에서 바로 볼 수 있다. 다른 단어를 드래그한 뒤 액셀러레이터 메뉴 중 블로그를 누르니 해당 단어와 웹사이트 주소가 바로 블로그 페이지에 올려졌다. 액셀러레이터 기능은 엠에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와만 연계된 것은 아니다. 현재 구글이나 야후 맵 등의 서비스도 액셀러레이터 메뉴에 추가할 수 있다. 주로 한두 문장의 간단한 포스팅을 올리는 미투데이 같은 미니블로그 서비스와 이 기능이 연동되면, 더욱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익스플로러7의 새 탭 화면에는 아무것도 표시되지 않았지만, 익스플로러8에서 새 탭을 열면 최근 닫은 탭들이 표시돼 이를 다시 열 수 있게 도와준다. 보안 메뉴에서 찾을 수 있는 인프라이빗을 선택하면, 인터넷 이용 때 개인의 방문 이력을 남기지 않을 수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도움말 온네트 미디어사업본부 서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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