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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농업법인 ‘밑지는 장사’

등록 2008-09-16 19:14

작년보다 매출 3%↑ 순익 42%↓
적자법인 20% 늘어…어업 ‘짭짤’
지난해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 등 농업 관련 법인의 매출액과 종사자 수 등 외형은 늘었지만, 채산성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농어업법인사업체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체 농업법인의 총 판매액은 4조6652억원, 법인당 평균은 11억9천만원으로 2006년에 견줘 각각 9.4%, 2.4% 증가했다. 결산보고서를 작성하는 2597개 농업법인의 경우, 지난해 법인당 연간 매출액은 17억3천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9% 늘어난 반면 당기순이익은 2800만원으로 전년(4800만원)에 견줘 41.7%나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37.8%(4500만원→2800만원) 줄었다. 적자 법인수도 626개에서 750개로 1년새 19.8%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 1000원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똑같이 16.2원으로 2006년보다 각각 10.6원과 12.4원씩 줄어들었다. 지난해 제조업의 경우 매출액 1천원당 영업이익이 58.8원이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은 개별 품목의 수급 상황에 따라 이익 변동률이 급등락하고, 법인수가 적어 통계적으로도 변화가 심하다”며 “지난해 시장상황이 안 좋아 이익이 급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말 현재 영업 중인 농업법인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각각 5520개, 3만3420명으로 1년전 보다 각각 212개(4.0%), 1993명(6.3%) 늘었다. 형태별로는 영농조합법인이 4624개로 83.8%를 차지했고, 나머지 896개가 농업회사였다.

어업법인은 사정이 좋았다. 지난해 전체 어업법인의 총 판매액은 2352억원, 법인당 평균은 6억6천만원으로 각각 22.8%, 16.6% 증가했다. 232개 어업 결산법인의 경우 법인당 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9억3천만원, 3천만원으로 1년새 18.6%, 107.7% 늘었다.

한편, 농식품부의 ‘어가 경제 동향’ 자료를 보면, 면세유 가격 급등으로 기름 소비가 많은 대형 선망 등 근해어업은 올해 배 한 척당 3433만8천원의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전체 어가의 평균 소득도 2745만8천원 수준으로, 지난해(3066만8천원)보다 11%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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