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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소비 이끌 45~49살 인구 급감
미 금융시장 2014년까지 둔화”

등록 2008-09-17 20:54

‘인구통계로 본 미 경기전망’
삼성증권 보고서 뒤늦게 눈길
인구통계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미국 경기가 2014년까지 둔화되리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미국발 금융 불안기를 맞아 뒤늦게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증권 이기봉 퀀트파트장이 지난 1월 발표한 ‘인구통계-모든 비밀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보고서다.

이 팀장은 미국의 45~49살 인구 추이를 분석해, “미국 증시는 단기적인 반등을 보일지라도 2014년까지 제2의 서브프라임 사태가 발생하면서 둔화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2011년 전후에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외국 자본 유입과 기업들의 자본 건전성 및 경쟁력, 세계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하면 제2의 서브프라임 충격은 줄어들 수 있지만, 소비 인구의 급감으로 금융시장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과거 사례를 들어 인구통계의 변화가 미국 금융시장 뿐 아니라 경기에 민감한 영향을 끼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소비를 견인하는 집단의 인구 변화를 보면 1929년 대공황과 1950∼1960년대 경기순환, 1990년대 견조한 장기 경제성장, 지난해 서브프라임 사태 등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비관적인 미국 증시와 달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2015년까지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는 소비와 투자를 담당하는 주요 인구집단이 매우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증시에서 미국 소비자들의 빈 공간을 채워나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아시아 증시가 미국의 경기둔화로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인구통계적인 면에서 보면 훌륭한 엔진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경기둔화의 폭풍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이 팀장은 주장했다.

이 팀장은 “아시아 증시가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돼 매력적인 투자처로 남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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