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러시아 방문시 경제분야 약정 사항
이대통령 28일 러시아행
양해각서 13건 체결키로
양해각서 13건 체결키로
우리나라와 러시아 정부가 모스크바 한국기업 전용공단 설치 및 우라늄 개발사업 등에 관한 협력 약정을 맺기로 했다. 청와대는 26일 “한-러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 방문기간(9월28일~10월1일)에 두 나라 정부와 민간기업 등이 산업·자원분야에서 13건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와 모스크바 주정부는 ‘모스크바주 한국기업 전용공단 설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하고, 다음달부터 양국간 실무협력 회의를 연다. 러시아에 특정국가 기업에 대한 전용공단 설치가 추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식경제부는 또 이번 대통령 방러 기간 중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와 ‘광물자원 협력약정’을 맺고 광물자원 매장량 탐사 및 측정, 합리적 이용과 보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이와 별도로 칼미크 공화국과 ‘에너지 동맹 양해각서’를 맺어 칼미크공화국내 유망광구 조사사업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또 한국전력, 광업진흥공사, 엘지상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러시아 에이아르엠제트(ARMZ)사와 ‘우라늄 개발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에이아르엠제트사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매장량 42.7만톤의 우라늄 광구를 보유한 회사로, 한국컨소시엄은 이 회사의 지분 보유를 추진하고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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