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랑용 연료 가격 상승 등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매판매액이 두달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요인을 제거할 경우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사실상 정체 상태를 보여 소비가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의 8월 소매판매액 동향을 보면, 소매판매액(경상금액)은 20조23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10.5% 증가했다.그러나 물가 상승률을 제외한 불변금액 판매액은 18조3천7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불변기준 소매판매액은 6월 -1.0%에서 7월(3.9%)에는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8월(1.5%)에는 증가폭이 다시 둔화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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