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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원-위안 환율 급등에… 중국 진출 한국기업 웃고 울고

등록 2008-10-13 18:57

한국 수출형, 자금 꽁꽁
내수 판매형 매출 늘어
중국 위안화 대비 원화 환율의 수직 상승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3일 코트라 중국 무역관들의 보고서를 보면, ‘중국 생산-한국 수출형’ 기업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반면, ‘중국 내수 판매형’ 기업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2일 원-위안 환율은 128.43원이었으나, 7월15일엔 142.08원으로 올라섰고, 이달 13일엔 181.13원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연초 대비 41%나 치솟은 셈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요녕성에서 안경제품을 만들어 한국으로 수출하는 ㄱ사는 최근 원-위안 환율 급등 이후 한국 수입업체가 대금결제를 미루면서 자금 흐름이 꽁꽁 묶였다. 가구를 생산해 전량 한국으로 수출하는 천진의 ㄴ사는 중국 내 원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환율 요인까지 겹쳐 조업을 중단했다.

이에 비해 한국산을 수입해 중국 내수 시장에 파는 기업들은 원화 가치 하락을 희소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산 고급 의류 브랜드를 수입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ㄹ사는 올 들어 원화표시 매출 이익이 2배로 늘었다. 한국산 화장품을 중국 시장에 유통하는 대련의 ㅁ사도 수입 단가가 크게 떨어져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일부 품목의 경우 중국 안에서 조달하는 것보다 수입관세를 부담하더라도 한국에서 수입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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