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50달러 아래로 떨어져
두바이유도 한달새 10.5% ↓ 국제유가가 4월 초를 고비로 뚜렷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국제시장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45.19달러로 전날보다 1달러 떨어졌으며,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하룻만에 1.42달러(2.8%)나 떨어져 배럴당 49.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4일 밝혔다.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지난 2월18일 이후 최저가이며, 한달 전의 사상 최고가(4월4일, 배럴당 58.28달러)에 견주면 15% 하락한 것이다.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한달만에 10.5%의 낙폭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오펙) 회원국들이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4월 중순 이후 계속 생산량을 늘린데다 최대 수요처인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자율을 0.15%포인트 인상하면서 석유시장의 투기자본이 대거 빠져나가 유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두바이유도 한달새 10.5% ↓ 국제유가가 4월 초를 고비로 뚜렷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3일 국제시장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45.19달러로 전날보다 1달러 떨어졌으며,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하룻만에 1.42달러(2.8%)나 떨어져 배럴당 49.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고 4일 밝혔다. 서부텍사스중질유 가격은 지난 2월18일 이후 최저가이며, 한달 전의 사상 최고가(4월4일, 배럴당 58.28달러)에 견주면 15% 하락한 것이다. 두바이유 현물가격도 한달만에 10.5%의 낙폭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석유수출국기구(오펙) 회원국들이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4월 중순 이후 계속 생산량을 늘린데다 최대 수요처인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유가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자율을 0.15%포인트 인상하면서 석유시장의 투기자본이 대거 빠져나가 유가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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