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회장 방한…“내년 9월께 결정”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검토를 위해 헨리 페르난데스 엠에스시아이 회장이 11월12일 한국을 방문한다.
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장은 2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투자설명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페르난데스 회장이 국내 증시의 엠에스시아이 선진지수 편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정부기관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에스시아이 지수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식지수로 미국계 펀드 운용의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이 지수를 따르는 투자자금의 규모는 3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국내 증시는 앞서 지난 9월19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 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황 회장은 “한국 증시가 에프티에스이 선진지수에 편입돼 엠에스시아이 쪽도 선진 지수로 편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말까지 엠에스시아이 조사가 끝나고 난 뒤 2009년 9월께 선진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엠에스시아이 선진지수 편입으로 해외 연기금이나 대학기금 등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갖고 접근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실질적인 선진지수 편입은 2010년에 될 가능성이 커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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