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내년 무역수지가 25억달러 흑자에 이를 것으로 잠정 전망했다. 7일 무역협회의 전망을 보면, 내년도 수출은 올해보다 8.6% 늘어난 4825억달러, 수입은 6.2% 증가한 4800달러를 기록해 25억달러 가량의 흑자가 예상된다. 무역협회는 내년 수출과 수입은 각각 한자릿수 성장에 그치겠지만, 유가 하락으로 수입 감소세가 더 커져 소폭의 흑자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무역협회는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의 ‘제2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런 전망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의 내년도 무역수지 전망치는 삼성경제연구소의 37억달러 흑자보다는 낮지만, 엘지경제연구원의 31억달러 적자보다는 높은 편이다. 수출 증가율 전망은 삼성경제연구소의 8.3%, 엘지경제연구원의 8.9%와 엇비슷하다. 무역협회는 “현재 진행중인 작업을 토대로 11월 말쯤 공식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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