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무역 수지 추이
중국산 수입 늘고 일본 수출은 줄어
무역적자 376억원…작년보다 67%↑
무역적자 376억원…작년보다 67%↑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김치의 무역 적자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0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농수산물무역정보(KATI)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9010만달러(17만5995톤)어치의 김치를 수입하고 6116만달러(1만9350톤)어치를 수출해, 2894만달러(약 376억원)의 적자를 봤다. 이런 적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3만달러에 견줘 67% 증가한 것이다.
김치의 무역 적자가 이처럼 빠르게 느는 것은 중국산 김치의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는데, 국내산 김치의 일본 수출은 정체상태에 빠져 있는 탓이다. 수입 김치의 99%를 차지하는 중국산은 9월까지 금액 및 물량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7.0%, 22.6% 늘었다. 반면 국산 김치 수출의 89%(올해 기준)를 차지하는 일본 시장 공략은 2005년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일본 수출량은 1만717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줄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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