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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내 자동차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등록 2008-11-21 18:40수정 2008-11-21 22:48

국내 자동차 생산·판매 증감률 추이
국내 자동차 생산·판매 증감률 추이
쌍용차 “다음달 국내 전공장 일시휴업 실시”
르노삼성, 매니저급 이상 희망퇴직 등 거론
지엠대우 이어 쌍용차도 가동중단…르노삼성은 감원 검토

지엠대우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다음달에 국내 전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또 르노삼성은 본사인 르노그룹의 방침에 따라 인력 감원 검토에 나서는 등 국내 자동차업계에 구조조정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쌍용차는 최근 노조에 공문을 보내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불러 쌍용차뿐만 아니라 세계 자동차기업들이 존폐를 우려하고 있다”며 “임직원에 대한 퇴직금과 주택융자 중단은 물론 12월 중 전 공장에 대해 휴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1일 쌍용차 관계자는 “판매 부진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 공당 가동 일시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며, “지난번 인력 전환배치 결정 당시에도 그랬듯이 주요 경영사항에 관해 노사간에 충분한 협의를 거치기로 해, 구체적인 일정이나 기간 등은 노조 쪽과 협의해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 임직원은 평택공장과 창원공장, 본사를 포함해 모두 7000여명 규모로, 이 가운데 생산직은 5100여명에 이른다. 쌍용차는 휴업 기간 생산직 직원들에게는 평균 급여의 70%를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승천 노조 교육선전실장은 “현 집행부의 임기가 올해로 끝나는 만큼 이처럼 중요한 결정은 다음 집행부와 논의하는 게 적절하다고 본다”며, “이런 이유를 들어 회사 쪽에 반려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노사간에 이달부터 생산인력 전환배치에 들어가기로 합의하고 350명의 인력에 대해 유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르노삼성도 최근 프랑스 르노그룹이 본사 차원에서 4000명 감원 작업에 들어가자 자체적으로 인력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현재 르노삼성의 임직원은 7600명으로, 회사 쪽은 이 가운데 매니저급 이상 인력을 대상으로 일부 인원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의 매니저급 이상 인력은 800여명에 이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주력 수출시장인 유럽과 러시아 시장마저 상황이 빠르게 나빠지고 있어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 방안을 찾는 가운데 희망퇴직 등 인력 조정도 하나의 가능성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이라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할지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세계적인 자동차산업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서는 일시적인 공장 가동 중단 등 여러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엠대우는 다음달 22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근무일 기준으로 8일간 부평과 군산, 창원 등 전국의 모든 생산공장을 일시 가동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엠대우는 이와는 별도로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인 토스카와 윈스톰을 생산하는 부평2공장의 가동을 12월 한달 동안 중단하고,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가동 중단 기간을 최대 내년 3월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지엠대우는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취소하고 내년도 채용계획도 잠정 보류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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