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24일(현지시각) 발표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보고서에서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0월에 예상했던 3.0%에서 2.0%로 낮췄다.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5%에서 2.0%로 더 크게 낮췄다.
아이엠에프는 미국, 유로지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이 내년에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내년 성장률은 애초 0.1%(10월 전망)에서 -0.7%로, 유로 지역은 0.2%에서 -0.5%로, 일본은 0.5%에서 -0.2%로 각각 낮춰 전망했다.
아이엠에프는 세계경제의 성장 후퇴를 반영해 수출 비중이 큰 아시아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크게 낮춰, 3% 중반으로 예상했던 한국·홍콩·싱가폴의 내년 성장률을 2.0%로, 대만(애초 전망치 2.5%)의 성장률은 2.2%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9.3%에서 8.5%로 낮췄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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