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많고 싼 ‘업소용’ 상품 인기
경기위축 여파로 일반 제품보다 용량이 많고 값이 싼 ‘업소용’ 상품이 인기다.
26일 옥션은 식당 등에서 쓰이는 대용량 상품이 올라오는 도매·식품 자재 코너의 11월 판매량(24일 현재)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8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면만 들어있는 ‘사리면’, 면 30개와 대형 스프 1봉지를 묶어 파는 ‘덕용 라면’의 이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가량 늘었다.
세제와 화장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0%, 100% 늘어난 가운데, 업소용으로 분류되는 10㎏ 이상의 대용량 세제와 업소용 두루마리 화장지의 10월 판매 비중이 전체 판매량의 30%, 4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용량 세제와 업소용 두루마리 화장지의 판매 비중이 각각 15%, 5%였던 것에 견주면 판매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업소용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저렴한 가격 때문으로 보인다고 옥션 쪽은 설명했다. 두루마리 화장지는 일반 브랜드 제품보다 용량 대비 50% 이상 싸다. 업소용 세제 역시 일반 제품보다 30~40%가량 저렴하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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