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5일 제화업체인 에스콰이아 지분 3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패션·유통업체로 60여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는 이랜드는 제화와 잡화 쪽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해 에스콰이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현재 자체 제화 브랜드로 자사 아웃렛에서 파는 ‘비욘드’와 로드숍인 ‘비아니’가 있지만 제화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에스콰이아의 지분도 인수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스콰이아는 1956년 설립돼 지난해 1167억원의 매출을 올린 국내 2위 제화업체다. 에스콰이아 쪽은 이랜드와 손잡고 패션 부문 유통망 확대와 중국 공동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제화 업계 관계자는 “에스콰이아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19%나 떨어지고, 환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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