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보고서
중국의 멜라민 파동 이후 미국 등 국외 브랜드들이 급속하게 중국 유가공 식품시장을 잠식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코트라가 펴낸 ‘멜라민 파동 후 중국 유가공 식품시장 동향과 대응방향’ 보고서를 보면, 중국 소비자들의 중국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외국 브랜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또 중국 소비자들은 외국 브랜드일지라도 직수입품인지, 중국 내 생산품인지를 꼼꼼하게 따지고 있다. 가격이 비싸도 고급 유제품을 찾거나, 우유 대신 두유·요구르트 등의 대체품을 찾는 것도 새로운 현상이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미국의 메드존슨 분유는 멜라민 파동 이후 광둥성에서만 매출이 9배 늘었다. 일본의 메이지유업과 규슈유업도 대중국 수출물량이 5배나 증가했다고 코트라 쪽은 밝혔다. 한국산 우유도 베이징과 상하이, 칭다오 등지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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