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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업 올 경영화두 ‘안정 속 도전’

등록 2008-12-31 18:48

기업 올 경영화두 ‘안정 속 도전’
기업 올 경영화두 ‘안정 속 도전’
CEO 신년사로 본 2009년 기업경영
SK “최악의 상황이 와도 생존” 자못 비장
금호 ‘안정’ STX ‘도전’…롯데 ‘인재’ 눈길

‘그래도 태양은 뜬다.’

2009년 새해를 맞아 주요 그룹 최고경영자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해나갈 희망의 화두와 전략을 내놓았다. 몇몇 그룹 회장들의 신년사를 보면, 2009년의 기업 경영화두는 크게 ‘안정’과 ‘도전’으로 갈렸다. 전반적으로 경기침체를 맞아 방어적인 경영전략이 대세인 가운데 일부 중견그룹들은 핵심인력을 강화하고 경쟁 차별화 요소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비쳤다.

올해 기업들의 위기의식과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에스케이 최태원 회장은 “우리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냉정하게 헤아리고 그 포지션과 밸런스를 현명하게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속도와 유연성 그리고 실행력을 끊임없이 높여 최악의 상황이 와도 생존할 수 있고 후회없는 도약과 성장을 이루자”고 말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은 “숱한 우여곡절 끝에 대우조선해양 인수협상자로 선정됐으나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크게 생각해야 크게 이룬다는 대사대성(大思大成)의 각오로 임하자”고 말했다. 한화는 비상시국에 맞서 전사적으로 2011년까지 생존전략을 실천하자는 비상경영 운동으로 ‘그레이트 챌린지 2011’돌입을 선언했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전사적인 위기관리 역량 제고’를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이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만 해서는 부족하며 미리 변화의 흐름을 예측하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어갈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안정 및 성장기반 정착’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안정화 및 건실한 재무구조 구축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불요불급한 신규투자는 당분간 유보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가며 자산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박용성 두산 회장은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뜻으로 <후한서> 경엄편의‘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을 쓰며 ‘위기 속 희망’을 강조했다. 2008년 마지막 날 임원인사를 단행한 두산은 지속적 원가절감과 현금유동성 최대 확보 등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기반으로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좀더 적극적인‘도전’과 ‘변화’를 강조하는 곳도 적지 않다.

강덕수 에스티엑스 회장은 올 경영화두를 ‘도전’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국외시장 개척과 성장 잠재역량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올해에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감과 동시에 10조원 매출 돌파로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6가지 홈플러스 희망습관’이라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신바람나는 ‘언어의 습관’, 협력을 끌어내는 ‘태도의 습관’, 최고가 되는 ‘배움의 습관’, 경쟁력을 키우는 ‘속도의 습관’, 생각을 바꾸는 ‘창조의 습관’, 고객을 감동시키는 ‘영업의 습관’이 그것이다.

위기일수록 ‘사람을 아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신격호 롯데 회장은 신년사에서 “무한 경쟁 속에서 때로는 엄청난 위기 앞에서 굴하지 않고 그룹을 강력하게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계속 길러내야 한다”며 핵심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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