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즈’보도…1만5천명 수준 예측
마이크로소프트가 32년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대규모 감원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일 전했다.
감원의 폭은 전세계 9만1천명의 고용인력 가운데 약 10~17%인 1만5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부문인 엠에스엔(MSN)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기술 블로그 사이트인 ‘푸질라’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의 말을 빌려 ‘전세계적으로 사업 부문의 대량 해고가 준비되고 있다’고 보도한 게 감원설의 진앙지이라고 신문은 밝혔다. 구체적으로 감원 발표 날짜가 15일이라는 소문마저 나돌고 있다.
날짜는 정확치 않더라도 소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2분기 실적이 발표될 22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일간 <시애틀 타임스>는 지난 31일 푸질라의 보도가 “불확실하고 의문투성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량 감원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이런 언론보도에 견해를 내놓지 않고 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