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원 한국마사회장
김광원 마사회장 ‘말산업 육성안’ 내놔
“말 산업 육성으로 2012년까지 2조6200억원의 경제효과를 달성하고 새 일자리 3만 개를 만들겠다.”
김광원(사진) 한국마사회장이 경마에 치중해 있는 마사회의 사업구조를 승마와 복합레저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 회장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북 울진·영덕·영양·봉화에서 내리 3선을 한 정치인 출신으로 지난해 9월 마사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말 산업은 축산분뇨에 의한 오염의 거의 없고 산업유발효과와 고용창출효과가 월등한 최고의 녹색산업”이라며 “말 산업 육성법을 만들어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 말 산업단지 조성, 말 생산·육성·유통의 체계적 개선을 추진해 말 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법 제정과 함께 전 국민 말 타기 운동을 전개해 현재 2만 명에 머물고 있는 승마 인구를 2012년까지 5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마사회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은행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마사회가 500억원을 무이자로 제공하고, 기업은행이 500억원을 지원해 1천억원 규모의 매칭펀드를 만든 뒤, 자금 사정이 어려운 농업·축산·식품 분야 중소기업에 저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그는 또 “조직축소, 예산절감을 통해 마련한 자원으로 청년인턴 200명과 단시간 근로자 1천 명을 추가로 고용하고, 단시간 근로자의 일당도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려 고용위기 해소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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