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감무소식’ 고객잡기
‘들러만 주세요.’
온라인쇼핑몰이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누리집에 들르기만 해도 혜택을 주는 ‘출석체크’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누리집을 들르는 회원들이 줄어들 것을 염려한 탓이다.
온라인쇼핑몰들은 이 이벤트의 경품으로 누리집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 등 실속형 경품을 내걸고 있다. 롯데닷컴은 11일 회원이 ‘단골카페’에 들러 하루에 1개씩 출석도장을 받아 5개 이상 받으면 이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롯데포인트 3만점을 쇼핑지원금으로 주는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옥션도 이달 24일까지 ‘새해맞이 복주머니 속 포인트를 받아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을 한 뒤 배송비결제 포인트를 주는 방식이다. 인터파크도 쇼핑플랫폼인 아이박스(I-Box)로 로그인만 하면 문자메시지 전송을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
고가의 경품이나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행사도 여럿이다. 지(G)마켓은 오는 18일까지 ‘금+송아지 받기 출첵 빙고 이벤트’를 연다. 이 기간동안 출석체크를 한 뒤 게임을 하면 150만원 상당의 한우 송아지, 순금 황소, 한우세트 등의 경품을 걸고 진행하는 행사에 응모할 수 있다. 디앤샵은 오는 14일까지 출석체크 이벤트를 통해 ‘2008 아시아 모델 페스티벌 어워드’에 방문할 고객 700명을 가릴 계획이다.
백소원 롯데닷컴 마케팅 담당자는 “출석체크 이벤트는 참여가 쉽고 간단해 다른 이벤트보다 응모율이 높은 편”이라며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기 올해는 출석체크 이벤트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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