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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 사장단 큰폭 세대교체

등록 2009-01-16 19:11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16일 낮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삼성 사장단 인사가 발표된 16일 낮 점심식사를 마친 직원들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25명 인사…61살이상 CEO 모두 사퇴
‘삼성 특검’ 탓에 지난해 인사를 하지 못했던 삼성이 16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사장단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이건희 전회장 세대’ 인물들이 대거 퇴진함에 따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시대’를 겨냥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은 이날 김징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삼성전자 장원기 부사장 등 12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일부 사장단 이동·보직변경 등 모두 25명의 사장단 인사 내정자를 발표했다.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 제진훈 제일모직 사장 등 1948년 이전 출신 사장단이 모두 ‘자진 퇴진’ 형식으로 물러났다. 삼성 쪽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한편, 현장의 ‘스피드 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인선기준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3~4년 삼성 사장단 인사는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 옛 안기부 불법도청(엑스 파일) 사건, 비자금 사건 등의 대형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교체폭이 한자릿수에 그쳤으나, 이번에는 폭이 크게 늘어났다.

삼성 안팎에선 이번 인사를 ‘포스트 이건희 시대’의 판이 짜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부분 인사와 이날 인사를 통해 이건희 회장 시대의 나이 든 최고경영진들이 모두 물러나면서 앞으로 아들 이재용 전무의 그룹내 운신의 폭이 커졌다는 것이다. 또 지난해 차명계좌 문제 등으로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계열사 사장이나, 전략기획실 출신들이 이번 인사에서 다수 계열사에 전진배치된 점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월 발표한 경영 쇄신안에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기존의 6개 총괄체제를 해체하고 부품(디바이스솔루션)과 세트(디지털미디어앤커뮤니케이션) 두 부문으로 정리해 각각 이윤우 대표이사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을 수장으로 내세우는 큰 폭의 조직체계 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은 이와 함께 비상경영 계획의 하나로 계열사별로 사장단과 임원 연봉을 10~20% 삭감하고, 외국 출장비 규정 등 일부 복리후생 경비를 줄이기로 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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