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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DI, 올 성장률 0.7%로 하향조정
“세계경제 하강속도 예상 뛰어넘어”

등록 2009-01-21 19:57

KDI 올해 경제전망 주요 내용
KDI 올해 경제전망 주요 내용
은행부실도 거론 “비상계획 마련해야”
지난해 11월 올해 우리경제 성장률을 3.3%로 내다봤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불과 두 달여 만인 21일 전망치를 0.7%로 2.6%포인트나 낮췄다. 세계경제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앞서 12월 초 올해 성장률을 2.0%로 본 한국은행은 세계경제 성장률을 1.9%로 가정한 바 있다. 이번에 연구원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고 경제전망을 했다.

하지만, 연구원의 수정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연구원이 전제로 삼은 ‘1% 안팎’의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12월9일 세계은행(0.9%)의 전망치와 비슷하다. 시장 상황을 발빠르게 반영하는 투자회사들은 최근 세계 경기 전망을 더 나쁘게 보고 있다. ‘세계공황’을 경고하며 공격적인 재정확대를 주문해온 국제통화기금은 곧 수정전망을 발표할 예정인데, 세계은행보다 나쁜 전망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원도 보고서에서 “세계경제의 하강 속도는 주요 국제 전망기관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 가운데 하나인 피치는 이날 한국경제 올해 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연구원이 이와 달리 플러스 성장을 점친 것은 비록 상반기 성장률은 -2.6%로 떨어지지만, 하반기에는 3.8%로 회복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정부 재정지출 확대로 하반기에 건설투자(3.9%)와 민간소비(3.5%)가 크게 늘고, 세계경제 회복으로 수출 감소세가 크게 둔화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국제유가도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경상수지 흑자로 환율이 완만하게 떨어지고 물가도 안정될 것이라고 봤다.

성장률 전망은 크게 달랐지만, 연구원이나 피치가 한 목소리로 ‘은행’ 부실 확대 가능성을 거론한 것은 주목된다. 연구원은 “과거 공격적으로 대출을 늘려온 은행들이 기업부문에 대한 대출 축소와 이를 통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장기화될 경우 은행 부실이 급속히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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