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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수출 ‘쇼크’…1월 33% 줄어 사상최악

등록 2009-02-02 19:06

무역적자 29억7천만달러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새해 첫달부터 수출이 사상 최대 폭으로 줄어들고, 무역수지도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지식경제부가 2일 발표한 ‘1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8%나 줄어든 216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감소 폭은 월별 수출입 통계를 집계한 1980년 이래 가장 큰 것이다. 지금까지 가장 큰 감소 폭은 2001년 7월 정보기술(IT) 거품이 꺼지면서 나타난 마이너스 21.2%였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액도 10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6%나 줄었다.

수출 감소세는 지난해 11월 마이너스 19.5%를 시작으로 12월 마이너스 17.9%에 이어 석달째다. 이번엔 훨씬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설 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 탓도 있지만, 세계적으로 실물경기가 빠른 속도로 동반 침체한 데 따른 것이라고 지경부는 밝혔다.

수입 역시 246억6천만달러로, 외환위기 당시인 98년 7월의 마이너스 43.9% 이후 가장 큰 폭인 32.1%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올해 100억달러 이상 흑자를 목표로 했던 무역수지는 새해 첫달부터 29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상위 13대 품목 가운데 선박을 제외하고는 모두 두자릿수의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특히 가전이 65.2%나 줄어든 것을 비롯해, 컴퓨터(-60.4%), 자동차(-54.8%), 자동차 부품(-50.9%)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수출이 반토막이 났다. 선박은 지난해 1월에 비해 20.2%가 늘었다. 그러나 2~3년 전에 수주를 받아 지난달에 인도한 것을 수출 실적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현재의 조선 경기를 반영했다고 보기 어렵다.

지역별(1~20일 기준)로도 대양주(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 등)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 선진국과 개도국 수출이 모두 크게 줄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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