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8조30억원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간 매출 8조30억원, 영업이익 5876억원, 당기순이익 7036억원을 기록해, 세가지 지표 모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57%, 87%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도의 1773억원에 비해 297%나 급증했다.
현대상선이 경기침체기에도 이런 실적을 낸 데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주는 유조선, 액화천연가스(LNG)선. 그리고 전용선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과열된 벌크선 부문에 보수적으로 투자를 한 것도 최대 수익을 올리는 데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상선은 환율 변동에 따른 경영실적 왜곡을 막기 위해 2008년부터 개정된 기업회계 기준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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