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92.9 기록
세계 경제의 경기 방향을 예고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행지수(CLI)가 지난해 12월에도 19개월째 하락해,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6일(현지 시각) 30개 회원국의 지난해 12월 경기선행지수가 92.9로 1년 전에 견줘 8.2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 지수는 2007년 5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지표는 석유파동을 겪은 19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오이시디는 덧붙였다.
이 지표는 100보다 높고 상승 중이면 경기 팽창, 100보다 높지만 하락세면 하강, 100보다 낮고 하락세면 침체, 100보다 낮지만 상승세이면 회복을 뜻한다. 따라서 지난해 말 선행지수 수준은 경기 침체 국면이 심화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미국의 선행지수는 91.3으로 1년 전에 견줘 9.5 떨어졌고, 유로존 국가들과 일본도 93.8과 92.2로, 각각 8.2와 7.3 떨어졌다.
우리나라는 95.3으로 1년 전(99.7)에 견줘 4.4 떨어졌다. 중국은 93.4로 14.0 내려앉았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5개국의 선행지수는 90.90으로 같은 기간 10.6 떨어졌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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