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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스냅경제] 팍팍해진 살림…의식주 소비 급감

등록 2009-02-09 21:52

작년12월 소비지출 -7% 뚝
외환위기 이래 최대 하락폭
경기 침체로 가계 살림이 어려워지면서‘의·식·주’ 소비부터 급감하고 있다.

9일 통계청 등의 관련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의식주 품목의 전년 동월 대비 평균 소비지출 증감율은 -7%로 1997년 외환 위기 이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는 소비자들이 소득감소와 실직 두려움으로 기본적인 생활 소비마저 줄인 결과다.

우선 새 옷 판매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12월 가정용 직물 및 의류 판매액은 2조8029억원으로 전년동월에 견줘 무려 18.2%나 줄었다. 최근 4년 동안 12월 판매액이 3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신발·가방 판매액도 전년 동월 대비 11.5% 줄어, 2006년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

외식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전체 일반 음식점 생산(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견줘 5.6% 줄었다. 역시 이 분야에 대한 통계를 작성한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집에서 음식을 먹을 때도, 비싼 가공식품보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원재료(비가공식품)를 구입해 직접 조리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가공식품 판매액은 지난해 1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한 반면, 비가공식품은 같은 기간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주택과 자동차도 수요가 뚝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만7천여건으로 2년 전인 2006년 12월(11만6천여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자동차 또한 지난해 12월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6% 줄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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