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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씨제이, 설탕값 인상 유보

등록 2009-03-11 23:03

비판여론 등 감안 계획철회
씨제이(CJ)제일제당이 지난 6일 설탕의 출고가격을 15.8% 올리기로 했던 방침을 유보하기로 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환율 급등과 경기침체로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지만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주 설탕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한 뒤 시중에서 설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1500원대를 달리던 원-달러 환율이 차츰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설탕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양사도 설탕 출고가격 인상 방침을 세우고 인상폭과 시기를 검토하다가 당분간 인상하지 않기로 하고 환율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앞서 제당회사의 설탕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대형 마트 등에서는 설탕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났다. 신세계 이마트의 자료를 보면, 설탕 가격 인상 방침이 나온 직후인 이달 7~10일 설탕 매출이 2억8천만원으로 직전주 같은 기간(2월28일~3월3일)에 견줘 3배 이상 늘었다.

이번 씨제이의 결정은 설탕 등 식품소재 값의 인상으로 과자, 음료수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을 우려하는 각계의 비판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9일 “원자재값이 내리는데도 환율 급등을 이유로 제품 가격이 오른 식음료 품목 전반에 걸쳐 가격 담합 감시와 조사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힌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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