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매출 34조·재계 13위 목표”
현대그룹이 ‘1등 브랜드’ 육성 전략을 12일 밝혔다.
현대그룹은 유조선과 엘리베이터, 증권 소매영업, 물류, 대북 관광 사업 등 계열사별로 경쟁력이 뛰어난 분야를 육성해, 중장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대의 이런 전략은 현정은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2012년 매출 34조원에 재계 순위 13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해운업 시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2∼3년 뒤부터 유조선 부문에 대한 선박 투자 등을 통해 5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상선의 유조선 부문은 2000년부터 10년째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 공사 중인 세계 최고 높이의 엘리베이터 ‘테스트타워’를 4월까지 준공해 국외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9월까지 분당 속도 1천m급인 초고속 엘리베이터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연간 1만대를 설치해 국내 시장에서 3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소매 영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업계 1등 탈환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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