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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경기하강 내수침체가 더 문제”

등록 2009-03-15 19:34

2009년 국내경제 주요지표 전망
2009년 국내경제 주요지표 전망
엘지경제연 보고서…올 경제성장률 -2.1% 전망
최근 경기하강의 주원인으로 전세계 수요 급감에 따른 수출 부진이 꼽혀왔지만, 점차 소비·설비투자 등 내수 경기가 더 큰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엘지경제연구원은 15일 ‘2009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하며 이렇게 밝혔다.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말 연구원이 전망했던 1.8%를 대폭 하향조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금융부문에서 추가적으로 경제주체들의 수요심리를 악화시킬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일단 하강 사이클에 접어든 실물경기는 지속적인 하향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내수기업과 자영업체들이 고용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서비스업의 고용흡수 여력도 적어, 고용 및 임금 감소가 다시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현상이 당분간 지속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말 소비위축이 불안심리에 의한 것이었다면 올해에는 소득 감소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원화약세로 소비자물가가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구매력 약화의 배경이다. 특히 올해 가장 위축될 부문으로는 설비투자가 꼽혔다.

보고서는 “최근 조사에서도 기업들이 평균 30% 수준의 설비투자 축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3분기까지 설비투자는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연간 평균 14.7%, 민간소비는 3%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상반기 성장률은 -4.1%로 급락하고 하반기엔 -0.1%로 급락세가 완화돼 연평균으로 -2.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연평균 환율은 1280원, 원엔 환율은 1310원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정부가 실시하는 경기부양책에 대해 “단기적으론 일자리 창출 및 저소득층 지원에 집중해 경기침체에 따른 사회적 고통을 줄이고 추가적인 수요위축의 악순환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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