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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업들 현금자산 확 줄었다

등록 2009-03-16 21:56

금융위기의 불씨가 실물 부문으로 본격적으로 옮겨붙기 시작한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이 빠르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감사보고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와 포스코, 에스케이텔레콤, 현대중공업, 엘지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5대 기업의 현금성 자산 합계는 지난해말 현재 모두 12조215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말의 16조5438억원보다 4조2279억(26.2%)이나 줄어든 수치다. 석달 새 현금성 자산이 4분의 1 이상 줄어든 것이다.

현금성 자산이란 현금, 수표, 당좌예금을 비롯해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단기자금 운용 목적으로 소유하는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것으로, 긴급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는 ‘실탄’ 성격이 강하다.

기업별로는 현대중공업의 지난해말 현금성 자산이 2조3439억원으로 3분기말(3조8979억원)보다 41.2% 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포스코(-25.3%), 엘지전자(-20.8%)의 감소폭도 20%를 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5조6665억원으로 3분기말보다 19.8% 감소했다.

이영원 푸르덴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경기 불황의 여파로 가동률은 떨어졌지만 비용은 당장 크게 줄이지 못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져 영업활동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 한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당분간 꾸준히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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