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ℓ당 1.6달러…미국 0.7달러 일본 1.1달러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2007년 통계를 기준으로 각국의 에너지 소비자 가격을 비교한 결과, 석유제품 가운데 휘발유와 수송용 경유의 우리나라 소비자 가격 수준이 오이시디 평균보다 높았다.
소비자 가격을 리터당 달러로 환산해 보면, 한국의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641달러인 데 비해 오이시디 평균은 0.986달러였다. 미국은 0.739달러, 캐나다와 일본은 각각 0.948달러, 1.187달러로 한국보다 낮았다. 수송용 경유의 소비자 가격도 오이시디 평균은 1.188달러였지만, 한국은 1.367달러였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1.188달러와 1.009달러로 한국보다 낮았다.
한국의 천연가스 소비자 가격을 보면 산업용(달러/107㎉)은 오이시디 평균(321.0달러)과 비교해 약 71% 높은 수준인 555.1달러로 조사됐다. 다만 가정용(달러/107㎉)은 713달러로, 전반적으로 유럽 국가들(영국 753.2달러, 프랑스 785.7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와 달리, 우리나라 전력 가격은 오이시디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가정용 전력 가격(달러/kWh)은 0.102달러로, 국가별 비교에서 유럽 국가들(영국 0.219달러, 프랑스 0.158달러)보다 훨씬 낮았다. 미국의 소비자 가격 수준(0.106달러)은 엇비슷한 편이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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