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과 제주도가 공동설립한 제주항공이 한-일 국제선 정기 노선에 취항했다. 한-일 노선의 저가항공사 취항은 두 나라에서 처음이다.
제주항공은 20일 인천~오사카 노선과 인천~기타큐슈 등 2개 일본 노선에서 동시에 운항을 시작했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매일 왕복 한차례,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일주일에 세차례 왕복 운항하며, 두 노선에는 모든 좌석이 이코노미석인 189석의 B737-800 항공기가 투입됐다.
고영섭 제주항공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취항식에서 “일본 2개 도시에 동시 취항함으로써 제2의 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의 일본 정기노선 항공료는 기존 항공사 운임인 30만원~40만원대의 70% 수준으로, 인천~오사카 노선은 26만원, 인천~기타큐슈 노선 24만원이다. 또 출발 14일 전에 미리 구매하면 2만원씩 할인된 요금이 적용돼, 인천~오사카는 24만원, 인천~기타큐슈는 22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jejuair.net)에서 예약한 뒤 바로 구매하면 두 노선 모두 왕복항공권을 19만9천원에 살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취항기념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이달 31일까지 인터넷으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모든 승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 항공권을 구매한 뒤 전자(e)티켓을 출력하면 오사카와 기타큐슈의 테마파크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또한 5월19일까지 두달 동안 왕복탑승객을 대상으로 편당 3명씩 기내 추첨을 실시해 서울~제주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며, 탑승객 모두에게 서울~제주 항공권 구매 때 50%를 깎아준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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