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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제주항공, 국제선 진출 ‘가속’

등록 2009-03-22 19:33

제주항공 역사
제주항공 역사
일본 오사카·기타큐슈 이어 2009년안 2개도시 추가취향
제주항공이 지난 20일 인천~기타큐슈, 인천~오사카 정기노선 취항을 계기로 국제선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저가항공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올해 안에 국제선에 취항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첫 저가항공사로서 단거리 국제 노선을 최대한 선점해 놓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22일 “올 연말까지 나고야와 홋카이도 등을 더해 일본 4개 도시에 정기편 취항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에 따른 여행수요 감소와 엔화 상승으로 일본행 국내 여행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주항공의 공격적 전략은 다소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국내선 노선에서 펼쳤던 ‘쌍두마차 전략’, 즉 기존 항공사의 70% 수준에 이르는 싼 운임과 지역 협력이 국제선 시장에도 먹혀들 것으로 낙관했다. 예를 들어 설립 초기 제주도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장 연착륙에 큰 힘이 됐던 것처럼, 이번 인천~기타큐슈 정기선 취항에도 기타큐슈 시정부로부터 상당한 도움을 받았다고 제주항공 쪽은 밝혔다.

기타큐슈 시정부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제주항공 취항에 공을 들였다. 안용찬 애경그룹 생활·항공 부문 부회장은 20일 기타큐슈 공항에서 열린 취항식에서 “시정부로부터 이·착륙료와 공항시설 이용료 감면,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또 기타큐슈 시정부는 탑승률이 손익분기점 밑으로 내려갈 경우 손실의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겠다고 제주항공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제2의 도시이자, 상업 도시인 오사카 노선은 중소 상인들과 유학생, 자유여행객 등 항공권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에 ‘저가 운임’를 무기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은 동남아 지역에 대한 정기선 노선의 시장성도 계속 타진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연말부터 필리핀 수빅과 캄보디아 씨앰립에 부정기편 취항을 한 데 이어, 4월 초부터는 타이 방콕에 대한 전세기 취항도 시작된다. 제주항공은 “2013년까지 5개국 13개 도시에 정기노선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국제선 취항을 위해선 항공기 추가 도입이라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최근 경기 침체 상황에서 자금조달은 녹록치 않은 일이다. 영업 측면에서도 인터넷 예약과 콜센터에 주로 의존했던 국내선과 달리, 국제선 항공권 판매는 여행사 등을 통한 간접 판매 비중이 크다. 몇십년 동안 여행사와 대리점망을 구축해온 기존 항공사의 판매망을 뚫기는 간단치 않은 일이다.


기타큐슈/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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