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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제조업 2분기도 ‘먹구름’…조선만 ‘반짝’

등록 2009-03-29 21:44

2009년 2분기 업종별 기상도
2009년 2분기 업종별 기상도
대한상의 “모든 업종 내수·수출 하락세 지속” 전망
전자·차·철강·섬유 등 급락세 진정 ‘성장 전환’ 기대
우리 기업들은 2분기에도 생산과 내수·수출 등 경제 모든 면에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분기 때보다는 부진 양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발표한 ‘주요 업종의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에서 “조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생산, 내수, 수출에서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전자, 자동차, 철강, 섬유 업종은 1분기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어 하반기 성장세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 업종은 휴대전화 매출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1.3%이던 내수 감소세는 2분기에 -4.2%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부문 하락세도 1분기 -14.6%에서 2분기 -8.5%로 약간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2분기 64만대가 수출되며 지난해에 비해 1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1분기(30.2%)보다는 감소폭이 많이 줄어들었다. 철강도 2분기에 생산(-13.0%)·내수(-17.3%)·수출(-15.8%) 등 모든 부문에서 침체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1분기보다는 하락세가 완화되고 공공건설 등 경기부양책의 조기 집행 움직임 덕에 하반기엔 청신호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조선업은 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늘어난 136억달러를 기록해 호조세가 지속될 유일한 업종으로 꼽혔다. 최근 주요 고객인 유럽 선주들의 자금난 등으로 발주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지만, 이미 3년치 일감을 확보해 놓은 탓에 당장은 수출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도체는 생산(-24%)·수출(-25.1%) 모두 마이너스 20%대의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일반기계도 마이너스 20% 안팎의 실적이 예상됐다. 석유화학의 경우 내수(-2.1%)와 수출(2.2%), 생산(0.7%) 등에서 큰 변화가 없는 보합세가 예상됐다.

한편, 중소기업인들의 경기 전망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415곳에 다음달 경기 전망을 조사해 보니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가 77.4로 지난달에 견줘 6.9포인트 높아졌다. 두 달 연속 오름세다.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지수는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업체가 긍정적 견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돌고, 지수가 낮을수록 부정적 전망이 강하다는 뜻이다. 다음달 지수 77.4는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응답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신용보증 확대 조처로 유동성 공급이 확대된데다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전체 20개 업종 가운데 음식료품, 전기기계 및 전기변환장치 등 16개 업종에서 전망 지수가 올랐다. 중소기업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70.6%)이 5개월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황보연 이정훈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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