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소상공인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경기침체 여파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의 5인 미만(제조·광업·건설·운수업은 10인 미만)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지난해 업체당 평균 연간 매출액은 6억5120만원으로, 전년 7억1080만원에 비해 8.4%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평균 영업이익도 871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소상공업체의 평균 상시 종사자 수는 2007년 3.72명에서 지난해엔 3.51명으로 줄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매출은 줄어드는 데 원자재 가격과 임대료 등 비용은 오르고 있어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의 실적만 분석하면 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75.4%는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는 ‘매출감소’(60.4%)와 ‘원자재가 상승’(12.2%), ‘자금난 심화’(11.8%)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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