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여행 예약률 높아져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 앉자 여행업계가 반가워 하고 있다.
7일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각 여행업체들은 신혼 여행 시즌과 휴가철 예약을 앞두고 환율이 크게 떨어져 영업 활동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여행업계는 이번 연휴와 여름 휴가 기간부터 국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4월30일부터 5월2일에 떠나는 국외 여행객을 1만4000명을 모았다. 지난해 5월 어린이날과 겹쳤던 연휴 기간에 1만6000명을 모았던 것과 견주면 조금 줄어들었지만 올들어 3월까지 극심한 침체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하나투어는 남아 있는 모객 기간에 영업력을 쏟으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두투어는 5월1~5일 사이에 떠나는 여행객 1만2000명을 모았다. 자유투어도 이 기간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국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은 주로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을 포함한 비교적 가까운 국외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는 홍콩과 중국 등으로 떠나는 정규 노선 좌석이 마감되자 항공사와 계약을 해 마련한 전세기로 예약을 받고 있다. 전세기로 떠나는 좌석도 절반 가량 찼다고 하나투어 쪽은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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