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무역적자 폭은 커져
국내 식품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식품 관련 무역 적자폭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낸 ‘식품산업 분석 보고서’를 보면, 국내 식품업체의 매출액은 2007년 37조3659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4.6% 증가했다.
식품업체의 숫자는 2006년 1만9872곳에서 2007년 2만1002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식품 관련 무역적자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 식품 관련 무역적자는 2006년 26억6900만달러에서 2007년 32억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2007년에는 수출은 전년보다 2.2% 줄었으나, 수입은 11.9%나 늘어 무역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최대 식품 산업은 봉지라면이었다. 봉지라면의 국내 출하액은 985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탄산음료(8855억원), 일반가공식품(8807억원), 과실·채소류 음료(8715억원)의 차례였다.
업체별로는 씨제이(CJ)가 매출액 1조6421억원을 기록해 최대 식품업체였고, 농심 1조4767억원, 롯데칠성음료가 1조72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오뚜기, 롯데제과, 동서식품, 코카콜라음료, 대상, 오리온, 해태음료 등의 차례였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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