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가구당 농업소득이 2년 연속 감소해 지난해엔 1천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가구당 농업소득은 965만4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1040만6천원)에 견줘 7.2% 감소한 것으로, 2006년 1209만원을 기록한 이후 2년째 줄었다.
전업농가의 농업소득은 2383만원, 일반 농가는 602만원으로 집계됐다. 농가의 농업 외 소득은 가구당 1135만3천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또 기초노령연금 등 공적보조금이 16.1% 증가한 가운데 이전 소득(52만8천원)도 6.7% 늘었다. 그러나 농업소득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농가 전체 소득은 가구당 3052만원으로 전년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 가능한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본 농가의 자산과 부채는 전년보다 각각 2.8%, 7.8% 증가했다.
어가의 어업소득은 가구당 1380만원으로 2007년에 견줘 15.3%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어업 외 소득(1012만원)이 전년보다 7.8%, 이전소득(24만2천원)이 16.8% 감소했으나, 어업소득이 크게 늘어 어가 전체 소득은 3117만6천원으로 전년대비 1.7% 늘었다. 주업어가의 평균소득은 4378만원, 일반어가의 평균소득은 1541만원이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