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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GM대우, 선물환계약 만기연장 요청

등록 2009-04-20 19:19

채권단 “5~6월 만기중 절반 대상…이번주 결론”
지엠(GM)대우자동차가 지난주 채권단에 선물환계약의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채권 은행들은 5,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지엠대우 선물환 계약 가운데 일부를 만기 연장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엠대우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20일 “지난 16일 지엠대우가 8개 은행의 관계자들을 상대로 현재의 재무상황을 설명하고 5, 6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선물환계약 중 절반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만기 연장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고, 이번주 내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도래하는 12개 은행의 지엠대우 선물환계약 규모는 37억달러 수준에 이르며, 이 가운데 5, 6월 만기 금액은 8억9천만 달러다.

지엠대우가 선물환 만기연장을 요청하고 나선 것은 환차손을 피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지엠대우가 선물환계약을 맺을 당시 원-달러 환율은 971원이었는데,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넘고 있다. 만약 지엠대우가 수출 부진으로 5, 6월에 은행에 갚아야할 달러가 없을 경우, 만기 연장이 안되면 시장에서 현재 환율로 달러를 사서 갚고 원화를 돌려 받게 돼(원-달러 환율 971원 기준) 상당한 규모의 환차손을 입게 된다. 설사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가 있다고 할지라도, 5, 6월 만기 도래분의 절반 정도가 만기연장이 되면 4억4500만달러 정도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채권단이 만기연장을 해 줄지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 채권 은행 가운데 일부는 신규 자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인만큼 만기를 연장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시중은행과 외국계은행은 만기 연장을 해줄 수 없다는 원칙을 세우는 등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채권단은 지엠대우의 신규 자금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니라며 미국 지엠 본사의 자구안 제출 시한인 다음달 말까지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은 특히 지엠대우 쪽이 지난 2월 1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과 관련해 관련 자료를 제출받은 데 이어 지난달 말부터 실사단을 파견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자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5월초까지 실사가 진행될 예정인데다, 미국 지엠 본사의 처리 시한이 남아 있어 아직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며 “지엠대우의 유동성도 5월까지는 버틸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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