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프리워크아웃(사전 채무재조정) 신청자가 9일만에 2천명을 넘어섰다.
신용회복위원회는 23일 개인 프리워크아웃 제도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신청자수는 모두 20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첫날인 지난 13일 하루에만 544명이 신청했고, 이번주 들어서도 하루 평균 100명 이상이 신청하고 있다.
개인 프리워크아웃은 금융기관에 진 빚 원리금를 제대로 갚지 못하는 사람한테 미리 상환일정 등을 조정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로, 내년 4월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2개 이상 금융기관에 연체기간이 1개월 초과 3개월 미만인 5억원 이하 채무가 있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연체이자가 감면되고 상환기간도 연장된다.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을 가지고 신용회복위원회 전국 21개 상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홈페이지(www.ccrs.or.kr)에서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에서 지원 대상 확정까지 최소 45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빠르면 5월말께 첫 지원 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워크아웃 신청자 대부분은 30대, 40대 저소득 직장인이나 실직자, 자영업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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