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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매운맛 ‘세계로 간다’

등록 2009-04-27 20:55

CJ제일제당 등 고추장 수출전략 강화키로
국내 고추장 브랜드들이 세계인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국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씨제이(CJ)제일제당과 대상은 양념 브랜드인 ‘해찬들’과 ‘청정원’을 내세워 전통 양념인 ‘고추장’을 세계화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식품업체들은 국내 장류 시장의 포화와 더불어, 한식이 각국에 알려져 양념류가 시장성을 갖고 있다는 판단 아래 ‘고추장 세계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지난해 국내 고추장 시장규모가 2790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1%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핫소스인 매킬헤니(McIlhenny)의 타바스코 소스는 해마다 160여개 나라에 연간 2억5천만 달러 어치나 팔려나가고 있어, 매운 양념류가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다양한 국가의 식문화에 맞춰 현지화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에서 ‘빵에 발라먹는 쌈장’이 유행하는 등 한국의 전통 양념을 이용한 이색 식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씨제이 쪽은 설명했다. 대상도 일본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매운 맛을 줄이고 단맛을 높인 ‘떡볶이 고추장’을 지난 1월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씨제이제일제당의 ‘해찬들’은 앞으로 5년 동안 제품 개발·연구에 연간 30억원씩 1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대상도 ‘청정원’의 고추장 제품인 ‘순창 고추장’의 국외 수출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회사의 공동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식품연구원, 씨제이제일제당, 대상이 함께 연구하고 있는 ‘고추장 매운 맛 등급화’도 조만간 그 결과가 나와 고추장 세계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두 회사는 밝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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