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대그룹 시가총액 26% 증가

올해 들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들의 전체 시가총액은 23일 현재 380조223억원으로 지난해말 300조8082억원에 비해 26.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체에 견준 시가총액 비중은 48.35%를 기록해 2008년말 48.28%보다 0.07%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 기간 동안 10대 그룹의 평균주가 등락률은 38.13%로 코스피 상승률 21.73%보다 16.4%포인트 높은 추가수익률을 기록했다. 10대 그룹 가운데 소속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자동차그룹으로 23조7704억원에서 37조4233억원으로 57.44% 증가했다. 이어 엘지그룹(40.06%), 금호아시아나그룹(31.02%), 삼성그룹(30.42%) 등이었다. 현대중공업그룹(10.40%), 롯데그룹(8.50%), 포스코그룹(4.97%) 등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올해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상장사는 삼성그룹 계열인 에이스디지텍으로 280%를 기록했다. 주가하락률이 가장 큰 상장사는 롯데제과로 이 기간 동안 22.53%나 떨어졌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