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이 말하는 성공전략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연구개발 분야에 적극 투자하라.”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이 마련한 ‘강소기업 시이오(CEO)들이 말한다’ 세미나에서 차기철 바이오스페이스 대표와 이영규 웰크론 대표가 강조한 강소기업의 불황극복 노하우다. 체성분 분석기 제조업체인 바이오스페이스는 1996년 설립된 이래 14년간 흑자행진을 계속해왔으며, 극세사 가공업체 웰크론 역시 외환위기 이후 연평균 20%의 성장세를 기록한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차 대표는 “대량으로 찍어내는 90점짜리 제품보다 소량이지만 확실한 95점짜리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업체는 최근 몇년간 연간 매출액 대비 12%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해왔다. 차 대표는 “당연한 일을 해야 사업이 잘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경영인이 의외로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이오를 비롯한 25개 분야에 대한 점수를 일일이 매긴 뒤, 바이오스페이스의 평균점수가 아직 60.8점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도 적극적인 기술개발 덕분에 매출액이 2006년 363억원에서 지난해 526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연구개발인력 비중이 약 10.8%인 데 비해, 웰크론은 20%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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