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별 연구개발 투자의 GDP 유발효과
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
제약업에 연구개발비 1조원을 투자하면 국내총생산(GDP)을 투자액의 3배 이상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지역학회는 ‘바이오테크놀로지(BT) 산업 연구개발 투자의 경제성 효과 분석 및 정책 방안’ 연구보고서를 내고, 제약 연구개발에 1조원을 투자하면 3조1530억원의 국내총생산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전기전자업의 1조8820억원에 비교하면 1.8배 많고, 자동차 같은 수송기계산업의 1조5210억원과 견줘서도 2배 가량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약값 보조보다는 제약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지원을 꾸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제약업에 1조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려면 국내 제약 산업 전체 매출의 80%까지 약가 보조를 해야 한다는 근거에서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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